김승남 고흥 1곳에서만 58% 선두
보성·장흥·강진서는 문금주 앞서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현 국회의원이 민주당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15%포인트 차로 앞서며 지지율 선두를 달렸다.
단 지역별로 김 의원이 고흥 1곳에서 앞서는 반면, 문 전 부지사는 보성·장흥·강진 3곳에서 지지율 선두를 유치해 편차를 보였다.
1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MBC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김승남 의원의 지지율이 3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주당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21%로 김 의원보다 15%포인트 뒤졌으며, 민주당 한명진 전 기획재정부 국장이 11%, 민주당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이 8%를 기록했다.
민주당 조재환 전 초당대 겸임교수는 3%, 민주당 김수정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2%,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은 1%에 그쳤다.
없다 7%, 모름(무응답) 10%로 전체 부동층은 17%를 나타냈다.
지역별 선호도 분석 결과 선호도 1위인 김 의원은 문 전 부지사보다 고흥에서만 58%로 앞섰으며, 보성(18%), 장흥(29%), 강진(23%)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문 전 부지사는 고흥에서 8%로 김 의원에게 50%포인트 뒤졌으나, 보성(25%), 장흥(35%), 강진(27%) 3곳은 각각 7%포인트, 6%포인트, 4%포인트 앞섰다.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도 고향인 보성의 지지율이 20%로 김 의원보다 2%포인트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김 의원은 민주당이 43%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12%, 정의당 10%순이다.
문 전 부지사는 정의당이 51%로 가장 높고, 이어 민주당 21%, 국민의힘 21%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김 의원은 70세 이상(41%), 문 전 부지사는 40대(37%)가 가장 높아 고령층과 중년의 선호도가 엇갈렸다.
이 같은 현상은 직업군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김 의원은 농임수산업(41%)에서, 문 전 부지사는 화이트칼라(32%)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유권자들은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등 지역에서 활동한 인물(31%)을 국회의원 경력 기준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중앙정치 경험 23%, 중앙행정부처 장·차관 등 관료 출신 15%, 시민사회단체 경력 7%, 법조인·교수 등 전문직 5% 순으로 선호했다.
이 선거구 유권자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77%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국민의힘 3%, 정의당 2%, 그외 다른 정당 2%, 없음·모름·무응답 16% 순으로 조사됐다.
신당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가 64%를 차지했으며, 있다는 29%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7%로 나왔다.
신당 투표에 관심을 보인 유권자의 지지정당은 정의당이 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의힘 27%, 민주당 2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민 2045명에게 전화를 걸어 509명이 응답, 응답률은 2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피조사자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2023년 11월 말)에 따라 성별·연령대·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으며,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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