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울산남구청장 "서민경제 뒷받침하고 미래관광도시 육성할 것"[신년인터뷰]

기사등록 2024/01/01 06:50:00
[울산=뉴시스]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사진=울산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1일 "새해에는 역동성 넘치는 경제도시이자 미래를 이끌어가는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구청장은 2024년 새해를 맞아 뉴시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과 서민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와 태화강을 연결하는 미래형 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추진한 사업과 정책 성과는?

"지난해 신년사에서 구민 여러분께 '성과 내는 남구'를 약속드렸기에 정말 열심히 달려온 결과 46개 분야 50건의 표창을 수상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관광 정책과 청년 정책에서 큰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찾아준 방문객이 역대 최다인 13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울산의 관광지도가 장생포를 중심으로 새로 그려지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울산고래축제와 장생포 수국페스티벌 등 남구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다양한 콘텐츠로 녹여내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중앙정부와 외부기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청년이 강한 울산 남구'라는 철학으로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수립에 주안점을 두고 역량을 집중했다. 정책의 수혜자인 청년이 정책결정의 주체로 참여토록 남구 청년정책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4개 분야 46개 과제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청년에게 가장 중요한 일자리 문제는 투트랙으로 청년일자리카페를 활용한 취업 지원과 스타트업 창의차고, 울산 유일 청년몰인 '키즈와 맘'을 통한 창업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202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남구의 청년중심 정책이 공동체 강화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결실을 맺었다."
[울산=뉴시스]울산 남구 베스트 행정서비스의 날 행사장에서 주민들과 대화하는 서동욱 남구청장. (사진=울산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새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싶은 분야는?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남구가 순항할 수 있었던 것은 행정의 연속성의 관점에서 구민들이 보내준 지지 덕분이다. 그래서 그동안 잘해 온 부분은 더 강화하고, 시대의 변화에 반영한 발 빠른 혁신행정을 더하겠다. 무엇보다도 지역경제의 내실화를 다져 역동성 넘치는 경제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과 시장축제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골목축제 콘텐츠 확대와 상점가 활성화,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에도 힘써 골목상권과 서민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차보전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판로개척, 환경개선 등 지원시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 창업과 맞춤형 성장 지원을 통한 미래일자리 확보로 경제적 자립과 고용안정화 기반을 확보해 지역 경제를 뿌리부터 견고하게 다지겠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힘이 되는 따뜻한 정책이 중요하다.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한 안전망 구축을 강화하고 고품격 보육서비스와 국공립 어린이집 추가 확충, 환경개선으로 안심보육을 위한 보육의 공공성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각계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완전한 활력경제, 민생회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겠다."
[울산=뉴시스]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이 지난해 8월 22일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에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울산사랑 프로젝트'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울산 남구 제공) 2023.08.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 예정인 주요 사업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최종 선정되면서 새해부터 2027년까지 445억원을 투입해 관광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과 콘텐츠를 보완하고 동해남부선과 808 버스와 연계해 원스톱 남구여행의 접근성을 높여 장생포를 시작으로 태화강 그라스정원과 삼호철새공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미래먹거리인 문화관광 산업 육성으로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남구 전체가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도록 남구의 관광지도를 바꿔 나가겠다. 안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22일 울산 지역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을 획득한 데 이어 새해에도 구민이 안심하는 안전한 남구를 목표로 재난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도 강화해 각종 재해와 재난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 여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와 신정3동 자연재해위험지구를 정비하고, 점골저수지 우수유출 저감시설과 침수방지 시설 설치, 운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태화강 황토맨발길과 그라스정원, 신복로터리 인근 실외정원, 여천천 무거천 정원화 사업 등 구민의 생활권역에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과 식물을 누리며 행복한 일상이 있는 생활밀착형 녹색정원도시로 가꿔 나가겠다. 구민의 삶의 만족도와 밀접한 공영주차장 환경개선 공사와 신정1동 도시재생사업 등 기반시설을 더욱 견고히 해서 어디서나 편안한 생활환경을 만들겠다.

-새해를 맞아 구민들에게 각오 한마디

"새해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와 희망의 행복남구가 더 높이 비상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문제에 한 발 앞서 대비하는 마부정제(馬不停蹄·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의 자세로 혁신적이고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펼치겠다. 언제나 구민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동반자로서 남구와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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