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장충남 남해군수 "대한민국 생태관광 중심지로 나아가야"

기사등록 2024/01/01 00:08:00 최종수정 2024/01/01 00:25:29
[남해=뉴시스] 장충남 남해군수.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 장충남 군수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동안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장충남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 시기 남해군은 1조 원에 이르는 국책사업을 성사시켰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규모 민자유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차원의 정책적 방향도 우리 남해군에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최근 정부는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방안을 발표하고 10년 간 3조 원을 투입한다. 여기에는 남해군이 해저터널 시대를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해양치유와 웰니스 관광을 육성하기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했다.

이어 “경남도·전남도·부산시는 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고, 경남도는 부산에서 통영과 남해를 거쳐 여수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위웨이’ 건설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군수는 또 “더욱 고무적인 점은, 이 모든 정책적 흐름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이 확정된 후, 잇따라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에 우리 남해가 있고 우리 남해군민의 단결된 힘이 남해안 관광벨트의 활성화를 추동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그 중대성이 더욱 높아질 생태·치유의 기능을, 남해안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단연 청정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우리 남해군이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충남 군수는 “2024년 본격화되는 해저터널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긴축재정 영향으로 올해 전체 예산은 줄었지만, 우리군은 민생과 복지, 그리고 안전과 관련한 예산은 더욱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호평을 받은 버스 단일요금제, 대상포진 무료접종 등에 이어 올해는 어르신 이미용 및 목욕비 지원,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를 시행한다”며 “소상공인과 농어업인을 위한 지원책도 강화한다”고 말했다.

장 군수는 “화전화폐 200억 원 발행과 소상공인 점포 개선을 지원한다”며 “어업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군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봄 멸치축제를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남해 관광의 질적 도약을 도모하겠다”며 이럴 위해 “남해대교, 독일마을, 스포츠파크 등 주요 관광명소를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군은 대한민국 제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진 곳”이라며 “온 국토가 유린당하는 절체절명의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고려대장경이 이곳 남해에서 새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승전을 함께했다”며 “노량해전은 한민족 5000년의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순국의 고결함과 성웅의 찬란함을 완성 시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자랑스러운 역사·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유적지와 관광명소를 제대로 만드는데 군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우리 군민 모두 하나가 돼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를 기쁘게 맞이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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