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회원 차주목 예비후보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지역현안 답보 우려"

기사등록 2023/12/30 17:46:48

마산회원 지역민 자족형복합행정타운 표류 걱정

"정부·산업은행·채권단 건의 통해 정상 추진 협력"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차주목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지난 28일 국회의원 당선 시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는 서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차주목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3.12.3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차주목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시공능력 16위 건설업체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라 지역 현안들도 장기 답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차 예비후보는 "태영건설은 옛 창원 소재 육군 39사단의 함안 이전 및 6000여 세대 아파트 건설사업 등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비롯하여 창원NC파크 등 창원지역의 굵직한 사업에 참여했고, 현재 공정률 60% 수준의 창원 북면 1000여 가구 아파트 신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면서 "마산회원구 자족형복합행정타운 사업도 예외가 아니다"고 밝혔다.
 
마산회원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조성사업은 회성동 70만6000㎡ 부지에 368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공청사, 주거용지, 업무 및 문화복지 시설, 초등학교와 기타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 혁신도시를 진주시로 보내는 대신 창원시(당시 마산시)에는 혁신도시 무산에 따른 보상 차원에서 시내에 흩어진 행정기관, 업무지원 시설 13곳을 한데 모아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이 구상됐다.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는 창원시와 ㈜태영건설 컨소시엄(우람종합건설, 청호건설, 광득종합건설, 도원건설산업, 경남은행)으로 구성되어 있고, 자본금 50억 원(창원시 25억5000만 원, 민간 24억5000만 원)을 기반으로 부지면적 71만300㎡에 총사업비 5316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한다.

특수목적법인 설립 이후 2021년 상반기 편입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협의를 착수하고, 2023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3월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이 또한 계획보다 진행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차 예비후보는 "2009년 7월 사업 부지 전체가 그린벨트에서 풀리면서 사업이 본격화하는 듯했으나 사업시행자의 자금난과 행정기관 유치의 어려움 등이 겹치면서 장기간 표류해 왔고, 2023년에 이르러 창원시는 회성동 자족형 복합행정타운에 입주하는 공공기관과 순차적으로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여, 마산회원소방서가 지난 10월, 마산회원구청이 지난달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인 창원시 자족형복합행정타운 주식회사와 각각 토지 매매계약을 하여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면서 "하지만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폭탄 돌리기에 마산회원구 지역현안의 장기 답보가 다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워크아웃이 채권단과 협의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인만큼 당장 공사 중단을 뜻하는 바는 아니지만, 자금난 등으로 10여 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마산회원구의 숙원사업인 회성동 복합행정타운의 순조로운 추진은 미지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 KDB산업은행 및 채권단에 건의를 통해 마산회원 자족형복합행정타운 조성사업 등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29일 차 예비후보가 산업은행 창원지점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자족형복합행정타운 차질 우려를 전했고, 향후 만남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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