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르브렁, 카오청주, 하리모토 미와 등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 대회 전담 기구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는 29일 누리집에서 지난 1년간 가장 순위를 많이 향상시킨 선수 4명을 소개했다.
1월 첫 랭킹 126위였던 주천희는 12월 마지막 랭킹에서 16위에 올랐다. 랭킹 점수 1178점을 획득해 110계단 상승했다.
주천희는 귀화한 선수다. 2002년 1월 중국에서 태어난 그는 2020년 1월 한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한국프로탁구리그에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그는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여자 단식 1100위로 출발한 그는 올해 3월 싱가포르 스매시 8강 진출, 4월 WTT 스타컨텐더 방콕 대회 결승 진출에 이어 각종 국제 대회에서 16강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순위를 급속도로 끌어올렸다. 그는 지난달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2023 국제탁구대회' 8강으로 랭킹 점수 175점을 추가하며 처음으로 20위 벽을 넘어섰다.
WTT는 주천희를 위협적인 선수로 소개했다. WTT는 "올해 국제 무대에 등장한 주천희는 1000점 넘는 점수를 획득해 WTT 시리즈 대회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가 됐다"며 "내년에는 첫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천희 외에 남자 단식 73위에서 8위로 뛰어오른 펠릭스 르브렁(프랑스)과 남자 단식 135위에서 32위로 오른 카오청주(대만), 여자 단식 41위에서 15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하리모토 미와(일본) 등이 두각을 드러낸 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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