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 등 관계기관이 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감식을 시작했다.
대전경찰청은 28일 오전 10시부터 과학수사대 10여명을 비롯해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대덕구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 감식을 시작했다.
경찰과 관계기관들은 합동 감식을 통해 LPG(액화석유가스) 가스통에서 실제로 폭발이 이뤄졌는지 등 정확한 폭발 원인을 찾을 예정이다.
다만 사고 현장이 협소하고 지붕이 붕괴할 우려가 있어 위험성이 높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폭발이 발생한 건물은 지붕이 무너졌고 인근 주택과 상가는 유리창이 부서졌으며 폭발 잔해가 가게로 들어오기도 했다.
폭발사고 현장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 A씨는 “당시 8명이 술을 마시고 있다가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더니 갑자기 폭발했다”며 “폭발 잔해를 맞아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고 식당에 있던 사람들도 경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해 트라우마가 생겼고 부서진 가게를 복구하는 데에 9000만원이 든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폭발음이 총 3번 들렸으며 1차 폭발 후 불이 빠르게 번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오후 8시 52분께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한 1층 식당 건물에서 폭발이 발생하고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장비 41대와 인력 120명을 투입해 35분 만에 진화했다.
사고로 50대 남성 A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었고 인근에 있던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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