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스마트폰 보유율 95%
5일 이상 TV보는 2030 급감…OTT 이용은 점차 증가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유튜브가 71%로 다른 OTT 대비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연령대의 스마트폰 보유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 연령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4.8%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10대~50대 보유율은 99% 이상으로 포화상태다. 60대는 96.2%, 70세 이상은 66.5%로 전년 대비 각각 2.4%p, 7.3%p 증가해 스마트기기 이용이 고연령대로 확대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70%, TV 27.2%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 밖에 데스크톱·노트북, 라디오, 신문 등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2% 미만)은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10대(95.5%)와 20대(91.6%)는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90% 이상이다. 60대는 48%로 전년(46.6%)보다 소폭 늘었다. 70세 이상도 19.6%로 전년(14.4%) 대비 증가했다.
TV 이용률은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 이용률은 높게 나타났다. 주 5일 이상 TV수상기를 이용한 비율은 71.4%로 전년(75.5%) 대비 감소했으나 스마트폰 이용률은 91.4%로 90% 이상을 유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낮을수록 스마트폰 이용 빈도가 높고, 연령이 높을수록 TV 이용 빈도가 높았다. 20대~30대의 TV 이용률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20대는 41.4%에서 29.8%, 30대는 67.8%에서 55.2%로 각각 줄었다.
아울러 1인 가구의 TV수상기 보유율은 88.8%로 전체 가구(95.3%) 대비 낮은 수준이었다. 20~30대 가구주의 TV수상기 보유율도 70% 정도다.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은 83.9%이며, 20대 이하 1인 가구는 61.3%로 TV 보유율이 낮을수록 유료방송 가입률도 낮게 나타났다.
OTT 이용은 점차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률은 77%로 전년(72%) 대비 5%p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97.8%)와 10대(97.6%)의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연령이 낮을수록 OTT 이용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OTT 이용시에는 스마트폰(86.3%)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TV수상기 이용은 전년(16.2%)보다 5.9%p 늘었다. 주로 이용하는 OTT는 유튜브 71%, 넷플릭스 35.7%, 티빙 9.1%, 쿠팡플레이 6.3% 순이다.
70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의 OTT 이용률은 34.9%로 전년(27.5%)대비 증가했다. 70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는 비이용자 대비 OTT를 훨씬 많이 이용했고, TV 이용시간이 더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는 이용자의 시청행태와 인식변화에 대한 기초통계로 국가승인통계다. 조사는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4633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7055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