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와룡공원 인근 차량서 숨진 채 발견
차에서 번개탄 발견…극단적 선택 가능성
[서울=뉴시스]임철휘 박선정 기자 = 배우 이선균(48)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이 이씨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유족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전날(27일) 서울 성북경찰서의 요청에 따라 이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사망에 타살 혐의점이 없는 데다 유족이 부검을 원치 않아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성북구 성북동의 한 주차장에서 이씨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발견했다. 이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로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가 사망 전날 밤 늦게 현장에 도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시점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유서 형태의 메모를 남긴 뒤 집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발견된 차량 내부에서 또다른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 중이다. 상주는 배우자 전혜진이며 발인은 29일 자정으로 예정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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