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6G, 오픈랜 등 미래 네트워크 주도권 확보에 큰 성과"
5G 스몰셀 개발, 6G 포럼·ORIA 출범 등도 주요 성과로 꼽아
28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6G 상용화·표준화 R&D 예타는 지난 1월 대상 사업 선정을 거쳐 지난 8월 4407억3000만원(국비 3731억7000만원, 총 5년 지원) 규모로 통과됐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부터 추진 중인 6G 원천 기술 연구와 연계해 내년부터 6G 상용화 기술과 핵심 부품 개발을 본격화해 국제 표준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주도적으로 수립한 ITU 6G 비전이 지난달 발표된 가운데 올해 ITU와 3GPP에서 국내 통신 전문가 7명이 의장,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대표적으로 위규진 박사가 지난달 ITU 지상통신 연구반(SG5) 의장으로 선출됐다. 삼성전자의 김윤선 마스터, 앤드루 베넷 연구원이 각각 3GPP 무선접속 물리계층기술분과 워킹그룹1, 서비스·시스템 워킹그룹2 의장으로 선출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의장·부의장 선출을 두고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6G 표준화 리더십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에는 2013년 5월에 창립했던 5G 포럼 10주년을 맞아 '6G 포럼'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달에는 18개국 61개 기관·기업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주간 행사인 '모바일 코리아 2023'을 개최하며 글로벌 국가와의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지난 19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협력해 다양한 이음5G(5G 특화망) 환경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5G 스몰셀(낮은 전송 파워와 좁은 커버리지를 지닌 기지국)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과기정통부는 오픈랜 기술 개발 성과도 강조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오픈랜 장비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오픈랜 기술 개발과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지난 4월에는 민·관, 대·중소기업 간 협력 구심점인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를 출범했다.
이달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오픈랜 장비 시험·검증을 무료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Korea OTIC) 운영도 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미래 네트워크 주도권 확보를 위한 올해 성과에 머물지 않고 치열한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패권 경쟁에 민첩하게 대응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디지털 인프라 강국으로 한 발 더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내년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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