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살기·더 즐기기·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 조성"
강 시장 송신년 기자회견…"새로운 길, 시민과 함께"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2024 민선8기 광주시는 창업 분야와 고부가가치 산업구조 전환, 교육·일자리 체계 구축 등 '더 살기·더 즐기기·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 조성에 방점을 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시청사 5층 브리핑룸에서 '더 좋은 광주가 됩니다'라는 주제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는 더 많은 기회, 더 좋은 광주를 열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우선 "산업은 키우고, 지역기업은 지키고, 기업 유치는 늘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과 미래모빌리티 양날개로 9대 산업을 키워 미래경쟁력을 키우고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해 나가는 한편 광주 곳곳에서 첨단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실증도시로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가장 성공적인 산업정책은 지역기업을 지키는 것이라는 뜻과 함께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개척과 수출 활성화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민간 대기업·관계기관 협력을 통한 지역기업 스마트팩토리, 온라인커머스 사업들을 전략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고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을 지속·강화한다. 내일전환 고용안정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위기근로자 보호체계도 강화해 나간다.
앵커기업 5개·혁신기업 200개 기업유치를 목표로 산업단지와 창업기업 지원체계도 대폭 조정한다.
강 시장은 "이 같은 일이 가능하려면 관문공항을 열어야 한다"며 "관문공항이 있어야 사람·물류·기업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정주·교육·일자리 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교육받고, 일하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과 산업경쟁력의 핵심은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라며 "AI·창업 인재양성 사다리에 더해 지역 산업·기업의 수요와 지역발전을 위한 성장단계별 인재양성사다리를 완성하겠다. 기존 공공인프라를 활용하고, 민간투자 등을 활성화 해 다양한 청년 주거공간 등을 조성하고, 원도심 및 도시 유휴공간을 대학에 내어주는 도시 캠퍼스 사업들을 지역대학들과 협력, 인재양성과 지역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대학혁신을 강화해 2025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준비하고, 내년 지역에 글로컬 대학이 선정되고 교육특구가 지정 될 수있도록 지원체계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앞으로의 교통정책에 대한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동광주IC~광산IC까지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가 내년 4월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광주 3순환도로 등을 추진해 광주 대도시권 교통망을 더욱 빠르게 연결하겠다"며 "제2순환도로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한 확장공사도 내년 학운IC·지원IC부터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천역을 경유하는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 경전선 개량사업 추진을 통해 철도중심 광역교통망을 완성시켜 나가겠다"며 "동구의 ACC부터 조선대 일원을 시작으로 광주시 전역에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하고, 보행자 중심 광주형 안심길도 매년 대폭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6년이 되면 지하철과 대중교통은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간선급행체계(BRT), 수요응답형 버스(DRT), 순환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과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선8기 대표 복지정책인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전국 최초 24시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 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통합돌봄의 지원 대상을 넓히고 수가 현실화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한편 성공적으로 안착한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야 어린이병원을 추가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공직자의 창의성과 적극행정의 변화들은 이제는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내년에는 '직위 없는 부서'를 시범 도입해서 계급이 주는 관행에서 벗어나 공직사회의 새로운 활력과 자율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늘 한걸음 먼저 앞장 서 왔다. 광주는 시대정신과 항상 함께 해왔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광주의 새로운 길들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발 한 발 내딛겠다.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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