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연말연시 소외계층 사랑의 성금·성품 이어져 '훈훈'

기사등록 2023/12/27 10:50:02

의용소방대원의 사랑의 성금 150만원 기탁

남지교회, 사랑나눔 성금 200만원 기탁

대합면청년회 취약계층 라면 40박스 기탁

창녕고 창업동아리, 수익금 43만1000원 기탁

창녕군의용소방대연합회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창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 지역 곳곳에서 연말을 맞아 사랑과 온정의 성금·성품이 줄을 잇고 있다.

창녕군은 관내 의용소방대연합회에서 추운 겨울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은 이웃사랑 성금 150만원을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의용소방대연합회 김보학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기 위해 대원들의 뜻을 모아 기탁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생활을 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지교회에서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창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남지읍 남지교회에서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남지읍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남지교회 김연석 목사는 "사랑 나눔 성금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잘 쓰여 추운 겨울 이웃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비추는 희망의 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지교회는 수년간 성도들의 정성을 모아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남지읍 복지특화사업인 사랑나눔 반찬가득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 지역의 결식 우려가 있는 이웃들에게 양질의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합면 청년회에서 성품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창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합면청년회에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110만원 상당의 라면 40박스를 기탁했다.

대합면청년회 김재성 회장은 "물가 상승으로 힘든 시기에 작은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의 마음이 잘 전달돼 모두가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녕고 창업동아리에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창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고등학교 창업동아리는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동아리 활동 수익금 전액인 43만1000원을 기부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창녕고등학교 창업동아리가 '양파 품은 소세지빵'과 '양파 현미 누룽지칩'을 생산·판매해 마련했다.

창녕고 창업동아리는 'BOOTING'이라는 이름으로 3년째 운영 중이다. 올해는 6명의 회원이 참여해 창업 특강과 향토 기업 현장 체험,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 및 제작·판매 등을 했다.

창녕고 이성원 교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인구 소멸 시대에 학교와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성낙인 군수는 "매년 소외계층에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펼치는 기탁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연말연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므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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