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중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닛케이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닛케이 QUICK 뉴스가 중국 전문 이코노미스트 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 평균치가 4.6%로 나타났다.
다음해 성장률은 중국 올해 정부목표 5% 안팎을 밑돌고 부동산 시황 침체와 소비 부진 등으로 시련이 지속한다는 전망이 대세를 점유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중국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성장률 예상 평균치를 5.2%로 잡아 일단 정부목표 범주 안에 든다고 관측했다.
3개월 전에 있은 전번조사 때보다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0.2% 포인트 상승했다.
10~12월 4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5.1%로 점쳤다.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직전 분기 대비(계절조정치)로는 1.4% 증가로 7~9월 3분기 1.3%에서 약간 가속할 것으로 보았다.
카이지(凱基)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금년 성장률 예상을 5.3%로 종전보다 0.2% 포인트 올렸다.
산업생산이 예상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생산이 회복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11월 산업생산은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 등이 견인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6% 증대했다. 10월 4.6%에서 2.0% 포인트 확대했다.
S&P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4.6% 전망하면서 "부동산 위기가 악화하면 2024년 중국 성장률이 2.9%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024년 성장률 예상폭은 4.4~5.0%로 응답한 이코노미스트 전원이 올해보다 감속을 내다봤다.
금년 성장률은 2022년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크게 떨어진데 대한 반동으로 끌어올려지는 측면이 있다.
내년은 이런 특수요인이 없어지는 영향도 있지만 모멘텀 자체는 약하다는 견해가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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