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법조인 출신…당내 '789세대' 의원
이민청 신설 '정부조직법' 개정안 대표발의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 비대위원장이 취임 입장 발표 직후 김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1975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서 법조인으로 활동했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경북 안동·예천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초 이준석 지도부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김기현 지도부에서는 당 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김 의원은 최근 한동훈 비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789 세대' 중 한 명으로 꼽힌 바 있다.
여권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과 중도층 표심을 잡고 더불어민주당 86 운동권 세대를 청산하기 위해 1970~1990년대생 인사를 적극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789 세대인 김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합류하면서 한동훈 비대위 구성이 '789 세대'로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에서 슬슬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당시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이민청 신설과 관련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면서 긴밀하게 소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 비대위원장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 대해 "저랑 같이 잘 일하실 분이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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