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 내 종합운동장에 조성
대·소형 눈썰매장, 아이스링크장 등 마련
노원구민 등은 무료 입장, 타 지역 2000원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가 겨울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2024 노원 눈썰매장'을 새해 1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노원 눈썰매장은 집 근처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겨울 테마파크다. 올해 눈썰매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내 종합운동장에 마련된다.
대·소형 눈썰매장을 비롯해 아이스링크장, 눈놀이동산, 빙어잡기, 게임놀이존, 전통체험장 등이 설치된다.
눈썰매장은 대형 성인용과 소형 어린이용으로 분리 운영된다. 대형은 총 길이 90m의 10레인, 소형은 길이 45m의 6레인 슬로프를 갖췄다. 전용 튜브를 타고 내려가는 방식으로 별도 대여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아이스링크는 30m×20m 규모로 조성된다. 빙질 유지를 위해 45분 운영 후 15분 휴식으로 하루 총 7회 운영된다. 스케이트화와 보호구 대여비는 1회차당 2000원이다.
대형 눈놀이터인 눈놀이동산에서는 눈사람, 눈오리 등을 만들 수 있고 무료로 플라스틱 눈썰매를 대여해 즐길 수 있다.
빙어잡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체험료는 4000원으로 온 가족이 함께 뜰채를 이용해 빙어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직접 잡은 빙어를 실내 매점으로 가져가 3000원을 내면 갓 튀긴 빙어튀김도 맛볼 수 있다.
즉석 사진관을 비롯해 4D 영상 체험관, VR 체험관, 손하키·농구게임 등 오락게임기도 설치된다. 윷놀이,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달고나 만들기 등 전통놀이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부모 쉼터와 라면, 돈까스, 닭강정, 떡볶이, 음료 등을 판매하는 매점 등이 조성된다.
눈썰매장은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4~5일, 17~18일은 휴장한다.
노원구민과 서울과기대 학생, 직원, 36개월 미만 아동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다른 지역 주민의 경우 2000원의 입장료가 발생한다.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 등 증빙자료를 지참해야 한다.
구는 안전을 위해 놀이시설에 자격증을 소지한 총 29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의무실을 별도 운영한다. 매일 시설 안전, 음식 위생 상태, 행사장 청결 등을 수시 점검할 예정이다.
개장 첫 날인 1일 정오에는 개장식도 진행된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인 연채주양과 조예은양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폐장 다음 날인 2월 1일에는 평소 놀이시설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 가족만을 위한 눈썰매장을 일일 개장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규모를 키워 서울과학기술대 운동장에 눈썰매장을 조성했다"며 "무엇보다도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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