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가 23일 경찰에 출석, 장시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건 지난 10월28일과 지난달 4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재소환해 조사를 벌인다.
이씨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주거지에서 수차례 대마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씨의 마약투약 혐의와 함께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2명과 관련된 공갈 사건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이씨 측은 A씨 등에게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당해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날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심야 조사도 벌일 생각이어서, 장시간 조사가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를 23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최근 첫 소환 당시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 털)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마약을 줬다. 그게 마약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이씨를 포함해 10명을 수사 또는 내사했으며 이 가운데 가수 지드래곤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유흥업소 A실장을 통해 이선균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 성형외과 의사 B씨는 지난 20일 두번째 영장심사 끝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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