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마을 침수피해 대책 간담회 개최
집중호우 30분만 내려도 침수피해 속출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철원 의원이 송학동 신영마을 침수 피해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22일 시의회에 따르면 간담회에는 신영마을 주민들과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 관계자, 익산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침수 피해 원인을 파악과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박 의원은 "신영마을 침수 피해는 근본적으로 우수관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30분여 집중호우에도 침수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으로 근본적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신축 아파트의 우수관로를 신영마을 우수관으로 연결하는 설계는 매우 잘못된 판단으로 공사 초기부터 관련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익산시 행정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우수관로 정비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잦은 침수 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침수 피해가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또다시 대규모 아파트 건축 허가를 내주면서 주민들은 우려와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신영마을 인근의 우수관은 처리용량이 작고, 만경강 수로와 연결된 배출구 부분은 정비가 되지 않은 토사 수로인 상황으로 우수량 증가에 따른 역류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송학동 침수 피해 해결을 위한 하수도정비 용역이 시행 중으로 관련 용역 결과에 따라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공사 현장 관계자도 "신영마을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가 발생하는 만경강 수로와 연결되어 있는 토사 수로 준설공사 등 익산시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송학동 일대 하수관로 정비 용역이 지난 11월에 시작돼 용역 후 정비사업까지 이뤄지려면 최소 2년이 필요한 상황인데, 인근 대단지 아파트가 내년 10월 완공돼 입주가 시작되면 신영마을의 침수 피해는 더욱 잦아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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