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전국에서 영업을 전개하는 대형 상업은행은 22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10~30bp(0.10~0.30% 포인트) 인하한다고 재신쾌보(財訊快報)와 광주일보(廣州日報), 홍콩경제일보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 대출금리 인하할 여지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유력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솔선해 이같이 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가 현행보다 10bp, 2년 만기 경우 20bp, 3년과 5년 만기는 25bp 각각 낮춘다.
인하 후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가 1.45%, 2년 만기 1.65%, 3년 만기 1.95%, 5년 만기 2.0%로 내려간다.
또한 국유은행의 3년 만기 고액 예금 금리는 현행 2.65%에서 2.35%로 30bp 떨어진다.
예금금리 인하는 6월과 9월에 이어 올해 들어 3번째다. 그간 은행의 이자 마진을 축소하라는 압력이 가중했는데 이에 부응한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고 시장에선 지적했다.
현 시점에 은행 순이자 마진은 2023년 7~9월 3분기 말 시점에 1.73%로 2010년 이래 1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런 소식에 21일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618%까지 떨어져 9월1일 이래 저수준을 기록했다.
선물가격은 0.1% 올라 4개월 만에 고가권에 이르렀다.
미중 간 긴장과 갈등 관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증시는 오전장에 바닥권을 헤매다가 오후장 들어선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상승 전환해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는 0.57%, 1.08% 뛰고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도 1.6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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