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감소…코로나 치료제 구입비 절반 줄어
국가예방접종 3596억원, 희귀질환 지원 367억 등
질병관리청 2024년도 예산 1조6303억원이 21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과정에서 '청'으로 승격한 질병관리청은 이듬해인 2021년에 무려 전년 대비 490.6%가 증액된 4조8657억원이 편성됐으며 2022년에는 5조8574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질병 부담이 감소하고 일상회복이 시작하면서 올해 예산은 2조9470억원으로 줄었고 내년 예산도 1조6303억원으로 감소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코로나19 치료제 구입에 올해 대비 53.2% 감액된 1798억원이 편성됐고 코로나19 예방접종실시·이상반응관리도 3.3% 줄어든 4414억원이 배정됐다.
국가예방접종실시에는 3596억원, 희귀질환자 지원에 367억원,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229억원, 감염병예방관리 및 지원에는 202억원,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171억원, 공공백신개발지원 사업에 111억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에 64억원, 두창 백신 구입에 53억원 등이 쓰인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그간 코로나19 대응으로 상대적으로 세세히 챙기지 못한 상시감염병 및 만성질환과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신종감염병 대응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예산 편성의 방향에 맞춰 효율적 정책수립 및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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