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부터 시작, 이달 30일 오후 6시까지만 접수
개인정보 보호 차원…피해자 아닌 전 가입자 대상 지원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LG유플러스가 1년 가까이 진행했던 유심 무상 교체 작업을 이달 말 접는다.
2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30일 오후 6시부로 ‘유심 카드 무료 교체 서비스’를 마무리 한다.
LG유플러스는 올 초 발생한 개인 정보 유출 피해 지원 방안으로 지난 2월 20일부터 유심 카드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확인된 유출 정보로는 유심 복제가 불가능하지만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무료 교체를 지원했다.
당시 개인 정보 유출 피해 규모는 29만7000명으로 이 중 LG유플러스 가입자는 18만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는 피해 가입자 뿐만 아니라 전체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을 무료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또한 전문매장인 '알뜰폰 플러스' 매장에서 유심을 바꿀 수 있었다.
유심 교체는 시작 나흘 만에 2100건의 교체가 이뤄졌고, 이후 현재까지 실제 혜택을 받은 가입자는 유출 피해 규모의 약 2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략 40만건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와 관련해 발빠르게 사과하고, 정보보호 투자액을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도 영입했다.
투자액 중 절반 이상인 640억원은 올 상반기 내 모두 집행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경험 혁신 차원에서 유심 무상 교체를 선제적으로 지원한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보안과 품질이 강한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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