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팬데믹 대비' 음압병동 신축…40병상 추가

기사등록 2023/12/21 15:30:53

서울시,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삼성서울병원 음압병동 신축안 가결

[서울=뉴시스]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이 팬데믹에 대비해 음압병동을 신축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1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이 음압병동을 신축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일원동 50번지 일대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 이후 중증 고난도 질환 치료 중심의 상급 종합병원으로서 의료 서비스를 전담해왔다.

지어진 지 약 30년이 경과해 노후 시설의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는 곳으로 다음 팬데믹에 대비한 음압병동을 신축하기 위해 이번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결정안은 본관 남측 1층 규모의 발열호흡기진료실을 철거하고, 6층 규모의 음압병동을 신축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기존에 설치된 음압병상 17병상에서 40병상을 추가 설치해 총 57병상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자연녹지지역 내로 용적률 최대한도를 100%로 적용받는데, 이미 용적률이 꽉 차 증축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만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음압병상 확충을 목적으로 감염병관리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용적률을 120% 이내로 완화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용적률을 5% 이내에서 감염병관리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됐고, 완화받은 용적률은 모두 음압병상을 설치하게 된다. 음압병동은 전체 연면적 약 5033㎡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단계적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32병상을 확보하고 2단계로 2029년 이후 8병상을 추가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내년 5월 착공,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처럼 병원에서 의료자원 기능 고도화와 감염병 대응 시설 확충을 추진한다면 도시계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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