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석열 사단 적장자서 '여당 소방수'로[프로필]

기사등록 2023/12/21 14:44:11 최종수정 2023/12/21 14:55:56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2.2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내년 총선을 이끌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 보고서에서 '서울 6석 확보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당내 내년 총선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적장자인 그가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이다.

서울 출신인 한 장관은 현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한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대검 정책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또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 LL.M 과정을 졸업한 후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투입돼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사법농단' 사건, 삼성그룹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등을 수사했다.

지난 2019년 당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임명된 뒤 단행된 인사에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역대 최연소 검사장으로 승승장구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충돌할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에서 6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연구위원, 진천본원 연구위원,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4번이나 좌천했다.

한 장관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예상됐던 지검장 등이 아닌 법무부 장관으로 파격 지명됐다.

이어 정부 출범 1년 7개월 만에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됐다. 오는 26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임명되면 비상 사령탑으로서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1973년 서울 출생 ▲현대고 ▲서울대 법대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LL.M. 과정 졸업 ▲제37회 사법고시 합격 ▲사법연수원 수료(27기) ▲공군법무관(강릉)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미국 뉴욕주 변호사 합격 ▲부산지검 검사 ▲법무부 상사법무과 검사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법무부 검찰과 검사 ▲대검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제2팀장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부 장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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