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2월3주 아파트가격 동향
용산·성동·양천·영등포 보합, 21곳 하락
1기·2기신도시 모두 약세…김포는 상승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5% 하락해 전주(-0.04%) 대비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0.05%→-0.06%), 서울(-0.03%→-0.04%), 지방(-0.03%→-0.04%)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용산·성동·양천·영등포구에서 0.00% 보합이었고, 나머지 21개구는 하락했다.
노원구(-0.05%→-0.09%)는 상계·월계·중계동 구축, 구로구(-0.10%→-0.08%)는 구로·신도림동 주요 단지, 동작구(-0.06%→-0.07%)는 상도·사당·신대방동 주요단지, 마포구(-0.05%→-0.06%)는 공덕·상암동 주요단지, 관악구(-0.05%→-0.06%)는 신림·봉천동, 강서구(-0.03%→-0.05%)는 가양·방화·화곡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는 등 내림세가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시장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하다"며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호가가 하향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인천(-0.06%→-0.08%)에서는 중구(-0.14%→-0.30%)가 운남·중산동 영종하늘도시, 미추홀구(-0.18%→-0.23%)가 관교·도화동 구축 위주로 크게 내렸다.
경기(-0.05%→-0.06%)에서는 광주시(-0.14%→-0.32%)가 송정·쌍령·태전동 주요단지, 고양 일산동구(-0.09%→-0.22%)가 풍·중산·백석동, 성남 중원구(-0.13%→-0.16%)는 은행·하대원동 원도심, 양주시(-0.10%→-0.14%)는 덕계·삼숭동 및 옥정신도시 위주로 하락했다.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 호재가 있는 성남 분당구(0.01%→-0.03%)와 안양 동안구(0.04%→0.00%)도 하락 혹은 보합 전환했고, 신축아파트와 2기신도시 중심으로 올해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과천(-0.03%→-0.05%), 성남 수정구(-0.04%→-0.08%), 수원 영통(0.04%→-0.02%), 화성(-0.11%→-0.11%), 하남(0.03%→-0.01%)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서울 편입론과 지하철 5호선 연장안 이슈의 한 가운데에 있는 김포시(-0.04%→0.01%)는 상승 전환했다.
서울 전세시장(0.11%→0.11%)은 매매시장 하락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면서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동구(0.08%→0.22%)는 금호·성수동, 양천구(0.22%→0.21%)는 목·신정동 중소형 평형, 강서구(0.20%→0.17%)는 마곡·내발산동, 송파구(0.11%→0.15%)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동대문구(0.17%→0.15%)는 용두·답십리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학군·역세권 등 선호단지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일부 단지는 하락거래가 발생하는 등 단지별로 차등을 보이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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