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총선 후보 검증을 통과한 음주운전 경력자가 문제이지 않다면, 강도형 후보자의 20년전 음주운전 경력도 문제 삼아선 안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비명(비이재명) 혁신계인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하든 음주운전이다. 내로남불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민주당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20년 전 음주운전 전과를 문제삼아 자진사퇴를 촉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음주운전의 전력이 있는 이재명 대표의 음주운전 전과를 문제삼아 국회의원 사퇴와 당대표 사퇴를 촉구한 적이 없다"면서 "누구의 음주운전은 공직자가 절대 돼서는 안될 사유이며, 누구의 음주운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인가"라며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이제 민주당 하면 내로남불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있으며, 도덕적인 정당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누가누가 못하나 경쟁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후진적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강도형 후보자가 문제이면, 이재명 대표도 문제다. 게다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지 않은가"라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총선 후보 검증을 통과한 음주운전 경력자가 문제이지 않다면, 강도형 후보자의 20년전 음주운전 경력도 문제 삼아선 안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로남불의 민주당으로는 국민 신뢰는 얻을 수 없다"면서 "원칙은 파기되고 상식은 저버린 민주당을 혁신해야 한다.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1999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만원과 2004년 음주운전으로 제주지법에서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