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집계 교통사고 광주 15건·전남 1건
계량기 동파 신고와 도로 일부 구간 통제
오는 22일까지 일부 지역 눈 20㎝더 내려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하루 사이 20cm 이상 폭설로 광주·전남에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하늘·바닷길이 일부 통제됐다
2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적설량은 영암 시종 22.8㎝, 함평 19.9㎝, 광주 광산 16.9㎝, 장성 상무대 14.9㎝, 나주 13.8㎝등이다.
광주와 전남 7개 시군(나주·장성·영암·무안·함평·영광·신안)에는 대설경보가, 전남 9개 시군(담양·화순·보성·장흥·강진·해남·완도·목포·진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 전남 곡성·구례·화순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유지 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권에 5~15㎝, 많은 곳은 2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남 동부권은 이날까지 눈 1~5㎝가 내리겠다.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소방 당국에 접수된 교통사고는 광주 15건, 전남 1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오전 7시 7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차량을 들이받아 50대 남성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전날 오후 1시 26분께 전남 나주시 문평면 무안광주고속도로(무안 방면)를 달리던 차량 7대가 추돌해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동파 신고도 접수됐다.
전날 오후 11시 13분께 여수 덕충동 한 주택에서 상수도 계량기가 동파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폭설로 뱃길과 하늘길 역시 일부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광주와 여수에서 제주와 서울을 가는 여객기 각 2편이 결항됐다.
완도·목포·여수·고흥 뱃길 53항로 중 38항로가 운항을 중단했다.
무등산·월출산·내장산 국립공원은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광주는 무등로~송강로(시계탑삼거리~청풍쉼터~금곡마을 입구)일대 8㎞도로, 서구 운천로 31번길 도로가 통제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해 폭설 피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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