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발작성 기침 백일해 증가…예방접종 당부

기사등록 2023/12/20 11:01:43

전염력 매우 높아 가족 내 2차 발병률 80%


[서산=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서산시는 최근 백일해 증가에 따라 적기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백일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전국 백일해 누적 발생 건수 211건으로 지난해 대비 6.6배 늘었다.

제2급 법정 감염병인 백일해는 소아 감염질환 중 전염력이 가장 강한 질환이다.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나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백일해에 걸려도 특징적인 증상이 없는 어른이나 청소년이 소아의 주요 감염원 역할을 하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

소아가 백일해 백신을 미접종하거나 불완전 접종을 한 경우라면 위험성이 더 커진다.

초기증상은 콧물, 재채기, 미열 등 감기와 비슷하나 기침이 점진적으로 심해져 1~2주가 경과하면서 발작성 기침의 특징을 보인다.

심한 기침 발작으로 인해 청색증이나 구토가 발생할 수 있고, 폐렴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일해 기본접종은 3회로 생후 2, 4, 6개월에 하면 되며 추가 접종 3회는 생후 15~18개월, 4~6세, 11세~12세에 하면 된다.

어린이 백일해 접종은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보건소 예방접종실(041-660-2000)로 문의하면 된다.

이용율 감염병관리과장은 “영유아기 접종 백신 효과는 연령이 증가하며 감소할 수 있다"며 "단체 생활을 하는 아동과 초등학생은 기본접종 이후 추가 접종까지 완료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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