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아침 간편식' 운영 방식 도출…내년 상반기 시범운영

기사등록 2023/12/19 16:02:42

'학교 운영', '위탁 운영', '편의점 시스템 이용' 중 선택

학생 간편식 수령 후 가열, 취식한 후 뒤처리하는 방식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조만간 '수요자 중심 아침 간편식 운영 방식'을 확정해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19일 수요자 중심 아침 간편식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3가지 시행 방안을 제시했다.

기본 전제는 학교에서 간편식을 수요자(학생)가 직접 수령해 가열한 후 취식하고 뒤처리까지 하는 방식이다.

도교육청은 더본 외식산업개발원에 의뢰해 간편식 시행 방안으로 '학교 직접 운영', '위탁 운영', '편의점 시스템 이용' 3가지 방식을 도출했다.

인력, 시설, 간편식, 소모품 관리를 학교가 직접 맡아 운영하는 '학교 직접 운영' 방식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 간편식을 제공해 신뢰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배식 진행 여부에 따라 전담 인력의 차이가 발생하고, 최소 2명 이상의 인원과 별도 배식 인원이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다.

특히 기존 인력 활용 시 교직원의 업무 증대, 별도 인력 활용 시 새벽 출근과 단시간 근무 조건에 따른 구인난, 인건비 추가 발생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위탁사에 시설, 공간을 제공해 아침 간편식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위탁 운영' 방식은 교직원의 업무 경감, 관리 운영의 편리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학교의 참여나 관리가 어려울 수 있고, 위탁사에 지불해야 할 비용 등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편의점의 물류, 메뉴, 공간 등을 활용하는 '편의점 시스템 이용' 방식은 교직원의 업무 경감, 관리 운영 편리, 다양한 제품군을 아침 간편식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학교 주체의 참여나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취식 장소는 시식 편이성을 위해 학교 교실(배식은 학급 외 일정 장소)이나 별도 취식 장소를 두고, 간편식은 매일 배송하거나 주 1~2회 배송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학생이 직접 간편식을 안전하게 조리할 수 있게 가열 기구는 가스레인지, 오븐,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인덕션 중 선택해 설치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나온 간편식 시행 방안을 토대로 TF팀이 사업 방식을 결정한 뒤 내년 초 예산을 반영해 시범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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