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설에 "국힘 사망선고"

기사등록 2023/12/19 14:54:13 최종수정 2023/12/19 15:47:28

"윤석열 아바타 모셔와 용산 직할부대로 전락"

"한동훈 등극은 국민의힘 운명 다했다는 사망선고"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0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의 사망선고"라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선장을 잃고 난파선이 된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 인선으로 국민께 또다시 꼴불견을 연출하고 있다"며 "원로회의에 여론조사까지 하며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오려는 괴이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만장일치로 추대하라는 한  장관의 오만한 어깃장에 국민의힘은 레드카펫이라도 깔려고 하느냐"며 "그렇게라도 해서 여당을 자중지란에 빠뜨린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를 모셔와 용산의 직할부대로 전락하겠다니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배알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바지대표를 앉혔다 찍어내도 항변 한마디도 못하더니 이제는 대통령실의 지령을 받아 한 장관을 추대하겠다니 한심함 그 자체"라며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등극은 국민의힘이 운명을 다했다는 사망사고에 다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 대변인은 "살아있는 권력 앞에 철저히 굴종하는 국민의힘에 국민께서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겠나"며 "한 장관의 오만한 행보와 대통령실과 수직관계를 넘어 직할체제로 전락하는 여당을 용납할 국민은 없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어떤 제안을 받은 게 아니다 공개적으로 말씀 드릴 질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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