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영 전 시의회 의장, "다시 한번 사람사는 세상"
박영미 중·영도구 지역위원장, "정원도시 중·영도"
민주당 소속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금정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12월19일은 21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날이다. 이날을 출마선언의 한 날로 정한 이유를 "다시 한번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전 의장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시민과 금정구민의 힘으로 부산의 정치지형을 바꿔 윤석열 정권의 잘못을 심판해야 한다"며 "물가를 잡고 경제를 살릴 대책을 가장 먼저 내놓고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이 사라질 위기를 막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도록 부울경 메가시티를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41세의 젊은 나이에 부산시의회 개원 최초 여성 의장, 첫 민주당 소속 의장, 최연소 의장 등을 했다"며 "젊은 나이에 부산 전역을 범위로 정치 활동을 한 부산 민주당 내에서도 몇 안 되는 시정운영 경험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정구 지역공약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1호 공약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장은 금정구 장천초, 구서여중, 동래여고,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NGO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금정구 토박이자 금정구의원 3선, 시의원을 지냈다. 20대 때 노사모 활동을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인연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중·영도구 박영미 지역위원장도 같은 장소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오직 민생'의 가치를 걸고 '민생 챙기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중·영도구 주민의 맨 앞장에서 윤 정부의 무능과 독선, 오만이 빚어낸 실정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민생은 곤두박질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고 구조적 문제는 더욱 심각해져 국민들은 각자도생의 길로 내몰리는데, 공정 역시 온데간데없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지역 공약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정원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산 중턱부터 산꼭대기까지 있는 주거 지역을 대청공원, 용두산공원 등과 이어서 산과 산, 공원과 공원, 주거지와 공원을 연결할 예정이다.
그는 "애물단지인 빈집도 정원도시의 소중한 공간 자원으로 재탄생해 나갈 예정"이라며 "정원도시를 뚜렷한 방향성을 세워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여풍 후보들 바람이 거세다.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이 부산진갑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사상구 배재정 전 의원, 강윤경 수영구 지역위원장 등이 총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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