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고각 발사 1000㎞ 비행…한·미·일 정보 공유

기사등록 2023/12/18 10:42:51 최종수정 2023/12/18 10:57:44

17일 밤 SRMB 발사 이어 18일 오전 ICBM 도발

합참 "북 탄도미사일 고각 발사, 1000㎞ 비행 후 탄착"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4일 북한의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지난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 시험발사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3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3.04.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지난 17일 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데 이어 10시간 만인 18일 오전에 다시 한번 장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24분 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날 장거리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7일 밤 이후 약 10시간 만이다. 또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7월 12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우리 군은 미측과 긴밀한 공조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

한·미·일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 경보정보는 한·미·일 3자간 긴밀하게 공유됐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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