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대 30㎝ 이상 눈…사건사고 잇따라 발생

기사등록 2023/12/18 12:22:16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지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16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세병로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다. 2023.12.16. pmkeul@nwsis.com
[전북=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에 이틀간 최대 30㎝ 이상의 눈이 내리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내린 도내 주요지점 누적 적설량은 군산 선유도 34.8㎝, 군산 말도 31.3㎝, 순창 복흥 17.1㎝, 임실 9.4㎝ 무주 8.8㎝, 순창 7.9㎝ 진안과 임실 신덕이 각각 7.5㎝, 익산 함라와 부안이 각각 7.2㎝ 순창 홍산 6.7㎝, 전주 3.1㎝를 기록했다.

여기에 기온까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당시 전북에는 한파·대설 특보까지 발효된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도내에서는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강한 바람에 김제와 전주, 익산, 군산, 부안 등에서는 간판이 흔들려 추락방지를 위해 간판 고정신고와 도로 위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조치를 취했다.

군산시 개정면 옥석리 21번 국도에서는 이동용 가드레일이 이탈했고, 김제시 순동 김제가교에서는 11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1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익산시 모현동과 정읍시 상동, 김제시 죽산면, 완주군 봉동읍 등에서는 도로를 건너던 시민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도는 16일부터 재해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하고 남원 지리산 정령치 구간을 비롯해 장수 장남재·무룡재, 장수읍∼진안 백운 등 6개 도로 노선과 116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현재는 재해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해제한 상태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눈과 한파 등으로 인해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현재는 모든 조치가 완료됐다. 앞으로도 빙판길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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