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도태평양사령부 "北 미사일, 즉각적인 위협 아냐"

기사등록 2023/12/18 07:52:58 최종수정 2023/12/18 08:05:31

"한·일 방어 위한 미국 약속 여전히 확고"

[평양=AP/뉴시스] 북한이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USINDOPACOM)는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북한이 올해 3월 미상의 장소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모습. 2023.03.28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북한이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USINDOPACOM)는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날 USINDOPACOM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사건이 미군이나 영토,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의 불안정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군은 17일 밤 10시38분께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57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에 감행됐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이라는 점으로 미뤄볼 때, 김정일 사망 12주기를 맞아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다.

또한 한미 양국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내년부터 한미 간 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시켜 함께 훈련하기로 한 것에 대한 반발감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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