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배열 대각선→수직 변경 가능성…아이폰X·12와 유사
전 모델 정전식 동작 버튼 탑재…볼륨·캡처 버튼 등도 변경될 듯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내년 출시될 아이폰16에서는 메인 카메라 배치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의 대각선 형태의 렌즈가 아니라 과거 모델처럼 세로, 수직 형태의 배열로 바뀐다는 전망이다.
18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6은 카메라 디자인, 정전식 버튼 등이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15가 출시된 지 약 3개월이 지난 가운데 벌써부터 차기작에 대한 전망이 쏟아지는 양상이다.
맥루머스는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 등을 종합해 아이폰16 예상 렌더링을 공개하기도 했다. 동작 버튼과 볼륨 버튼, 카메라 배치 형태 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카메라 배열이다. 아이폰은 프로 라인업에는 3개, 일반 라인업에는 2개의 메인 카메라 렌즈를 탑재한다. 지난 2021년 아이폰13 시리즈부터는 일반 라인업의 카메라 배치가 대각선 형태를 채택해왔다.
하지만 아이폰16은 이같은 렌즈 배열이 다시 아이폰12 이전 모델처럼 수직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13~15가 거의 똑같은 디자인을 이어온 것에서 벗어나 다시 눈에 확 띄는 변경점으로 최신 모델이라는 인식을 준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다만 카메라 수직 배열도 2가지 디자인이 고려되고 있다. 아이폰12 처럼 카메라 섬 안에 2개의 렌즈를 별도로 배치하거나, 아니면 아이폰X처럼 알약 모양의 단일 인클로저에 렌즈들을 수직으로 넣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플래시 위치는 전작인 아이폰15와 동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볼륨 버튼의 +(플러스)와 -(마이너스) 부분이 분리돼있는데, 아이폰16부터는 기계식 통합 버튼으로 합쳐질 수 있다.
또한 아이폰15에서는 프로 라인업에만 적용됐던 동작 버튼이 아이폰16 모든 모델에 확대 적용된다.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의 동작 버튼은 힘을 줘서 눌러야 하는 물리적 버튼인데, 이 또한 터치만 하면 되는 정전식 버튼으로 바꾸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아이폰 기기 오른쪽에 새로운 '캡처 버튼'이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 아이폰15를 살펴보면 기기 오른쪽에는 화면을 켜거나 볼륨 버튼과 함께 눌러 화면을 캡처하는 데 쓰이는 물리 버튼만 존재한다. 이 버튼 아래쪽에 정전식의 새로운 버튼을 추가해 캡처를 비롯한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는 아이폰16 시리즈에서 눈에 띄는 변경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나 USB-C 충전단자도 그대로 유지되고, 디스플레이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직 아이폰16의 공식 출시까지 수개월 이상이 남은 만큼 추가적인 변경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카메라 배열, 버튼 등 하드웨어 구성에 대한 관측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것 또한 아직 디자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같은 하드웨어 변경점 외에도 아이폰16은 애플 최초의 AI(인공지능) 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애플이 어떤 형태로 AI 기능을 접목할지는 발표하지 않았으나, iOS 18 업데이트를 통해 시리(Siri), 애플 뮤직 등을 한단계 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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