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 뜯어지고 신호등 '흔들'…인천, 강풍 피해 28건

기사등록 2023/12/17 11:17:27 최종수정 2023/12/17 11:20:32

사흘째 인천 5개 항로 여객선 모두 운항 통제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지난 16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건물 외벽이 강한 바람에 뜯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3.12.17.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지역에 한때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소방당국에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28건 접수됐다.

대부분 강풍으로 인한 외벽 낙하, 간판 탈락 등 시설물 안전조치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오전 10시34분께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건물 외벽 마감재가 뜯어졌다.

오후 1시11분께 중구 북성동1가 도로에서는 신호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4시37분께 남동구 간석동에서는 한 건물 옥상의 비닐하우스가 날아갔다.

오후 3시55분께는 연수구 옥련동에서, 오후 5시14분께는 부평구 십정동에서 통신케이블과 전선이 강풍으로 인해 각각 늘어지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를 모두 마쳤다.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지난 16일 오후 인천 중구 북성동1가 도로에서 강한 바람에 신호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3.12.17. photo@newsis.com


이 밖에 서해상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인해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인천~덕적도, 인천~이작도, 인천~육도·풍도 등 5개 항로 여객선 11척의 운항이 이날 오전까지 사흘째 통제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까지 서해중부해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면서 "항해 및 조업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8시를 기해 인천지역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