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녹위·국토부·해수부 '녹색교통 컨퍼런스' 개최
철도·해운·항공 등 저탄소화 관련 아이디어 제안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녹색교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에서는 이규진 탄녹위 수송전문위원장(아주대 교수)의 '경제안보시대, 수송분야 탄소중립의 역할'에 대한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철도·항공·해운의 친환경 전환과 교통수요 관리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박한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사산업연구실장은 '친환경 선박(저탄소, 무탄소) 도입을 위한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후 모범국가로서 국제해운 탈탄소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선대로 전환, 친환경 선박 기술 및 미래연료 인프라 확충 등의 주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노승원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항공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추진과제' 발표에서 항공기는 단기간에 전기·수소 항공기로 전환될 수 없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속가능한항공유(SAF)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탄소중립연료인 지속가능항공유(SAF)의 생산 및 공급망 구축, 그리고 탄소중립 공항건설 및 운영 전략을 제안했다.
이재영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철도분야 추진전략'에 대한 발표에서 전철화 확대 및 무탄소 철도 등 철도 인프라 저탄소화, 철도시설 저탄소 건설·관리 등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철도분야의 추진전략을 언급했다.
또 박상우 한국교통연구원 탄소중립연구팀증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교통수요 관리방향'을 발표하고 현재의 교통수요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책지표를 진단하고, 수요관리정책 등을 통한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컨퍼런스를 주최한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철도·항공·해운은 장거리 여객과 화물 운송의 주요 수단으로서 녹색교통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컨퍼런스에서 제시되는 여러 아이디어를 활용해 철도·항공·해운의 저탄소화를 위한 정책들을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에는 자전거 정책도 종합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교통분야의 탄소중립은 전 지구적인 과제로, 오늘(15일) 논의를 바탕으로 탄소저감과 함께 교통산업의 활력도 제고하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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