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민주 수도권서 4~5% 우세…총선 승리 장담 못해"

기사등록 2023/12/15 09:44:05 최종수정 2023/12/15 10:27:29

"이낙연 신당 합류 단언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영찬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1.1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혁신계를 표방하는 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윤영찬 의원은 15일 "수도권 지역에 4~5% 우세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에 혁신안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원칙과 상식'은 전날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총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대위 구성과 선거법 약속 준수를 요구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윤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내 (여론)조사를 보면 수도권에서 4~5%, 많게는 7% 앞서는 걸로 나오고 있다"며 "충분히 숙고해야 하는 취약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그다음에 민주당을 최대한 확장해야 한다"며 "통합 비대위를 만들어서 우리 진영에 참여할 수 있는 숫자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칙과 상식'은 "12월까지 당이 변화하지 않으면 거취를 결단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탈당 가능성을 시사해 이낙연 전 대표와 행보를 같이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친이낙계인 윤 의원은 이낙연 신당 합류에 거리를 두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신당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이낙연 대표하고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너무 속도가 빠른 것 같다.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 거냐'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며 "이낙연 신당에 합류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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