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완료…내년 1월 2일부터 본격 운영
주차 공간 367면, 디지털혁신교육센터, 인생+(플러스)센터, 축구장 등 들어서
12월 18일부터 15일간 주차장 무료 개방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 시민운동장이 교통편의, 평생교육, 문화, 체육, 일자리를 융합한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광명시는 주차난 해소 등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 시민운동장을 입체적으로 다시 개발하는 내용의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463억 여원을 투입해 기존 시민운동장에 지하공영주차장과 디지털혁신교육센터, 인생+(플러스)센터, 운동장 등을 조성했다.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은 지하 1층에 연면적 1만5173㎡, 367면의 주차 공간을 갖췄다. 유형별로는 일반형 76면, 일반형보다 가로 10㎝, 세로 20㎝가 넓은 확장형 195면, 경차용 24면, 임산부 등 가족 배려 40면, 장애인 13면, 전기차 전용 19면 등이다.
주차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주차 관제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주차장에서 광명시청 민원실과 부설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 2기, 시민회관 방면 엘리베이터 1기, 인생+센터 방면 엘리베이터 1기를 설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인근 주요 시설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오는 18일 0시부터 내년 1월 1일 24시까지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1월 2일 0시부터 유료로 전환해 정식 운영한다. 주차 요금은 최초 30분 800원, 이후 초과 10분마다 300원, 2시간 초과 시 10분마다 400원이 추가된다. 1일 선불요금은 1만3000원이다. 시청 방문 시민에게는 할인 등록을 통해 2시간 무료 주차를 제공한다.
디지털혁신교육센터도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지하 1층에 512㎡ 규모로 들어선다. 인공지능, 로봇, 드론, 가상·증강현실 등 첨단 디지털 체험 공간을 비롯해 시민 소통 공간과 강의실 등을 두루 갖췄다. 이곳은 시설 설치와 교육 프로그램 준비 등을 거쳐 내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1~2층에 걸쳐 1080㎡ 규모의 인생+센터가 들어선다. 상담을 비롯해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신중년 라운지’, 교육장, 강당, 공유 오피스,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활용 교육이 가능한 디지털에이징실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시민의 인생 후반기 준비를 위한 맞춤형 상담부터 경력 진단과 설계, 경력 개발 교육, 취업 특화 교육, 일자리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신중년의 인생 2막 설계를 지원한다. 내년 3월 개관 예정이다.
지하공영주차장 상부에는 기존의 축구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시민을 맞이한다. 축구장은 국제규격을 충족하는 가로 105m, 세로 65m 크기의 인조잔디 구장으로 조성됐다.
축구장 외곽은 다양한 수목이 식재된 넓은 보행로가 감싸고 있다. 앞으로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접목해 시민을 위한 도심 속 휴식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오는 28일 오전 지하공영주차장 상부 운동장에서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지하공영주차장을 방문해 시설 상태를 하나하나 점검하며 “시민운동장이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철산역세권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뿐 아니라 문화, 체육, 교육, 일자리의 융복합 서비스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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