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김기현 사퇴, 국민 요구 부응…이준석 신당 가능성 줄어"

기사등록 2023/12/14 09:30:10 최종수정 2023/12/14 11:31:29

"용산, 변화에 대한 충분한 인식"

"권성동, 용퇴하면 좋은 이미지"

"하태경, 끝까지 갈지 확신 못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3.12.11. 20hwan@new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김기현 대표의 사퇴에 대해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최 의원은 이날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국민들이 원하시는 변화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당 지도부가 바뀌는 것"이라며 "굉장히 어려운 용단을 내리셨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신당 창당하기 전에 이 당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았나"라며 " 김기현 대표, 장제원 의원이 일단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신당 창당의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든 것 아닌가 그렇게 보여진다"고 바라봤다.

그는 "김기현 대표와 장제원 의원의 사퇴 또는 불출마의 모습은 그동안의 수직적 당정 관계라든지 국정운영에 있어서의 기조가 뭔가 좀 문제가 있었다라는 것에 대한 인정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며 "용산에서도 이제 변화의 모습을 보여줄 시기가 됐고, 거기에 대한 충분한 인식을 했다"고 전했다.

권성동 의원을 포함한 중진 의원들의 결단 필요성에 대해선 "꼭 필요 조건은 아니라고 보지만, 그런 분들이 용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당이 이제는 미래 세대에 길을 열어주고 미래를 향해서 나가는 당이라는 좋은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줄 수는 있다고 본다"고 긍정했다.

차기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장관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우리 당 지지층은 좋아할지 모르지만 중도에 계신 분들이나 이런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신중히 고려해 봐야 된다"고 밝혔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이 본인 지역구인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데 대해선 "하 의원이 끝까지 경선까지 갈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가 공천하는 과정에서 다른 곳으로 조정해 주는 것도 고려해 놓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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