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네 반도체 동맹으로 '미-일-영-네 글로벌 공급망 연대' 완성"

기사등록 2023/12/14 04:27:09 최종수정 2023/12/14 09:35:30

박춘섭 "소부장-제조 전주기 연결 동맹"

"민관학 참여 전영역 전략적 연대 구축"

"윤 정상외교 중심엔 늘 반도체 있었다"

총 32건 MOU 중 반도체 관련 총 6건

[암스테르담=뉴시스] 조수정 기자 = 박춘섭 경제수석이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일정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12. chocrystal@newsis.com

[암스테르담=뉴시스] 박미영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에 대해  미국-일본-영국에 이어 네덜란드로 연결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연대의 완성'이라 평가했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 수석은 반도체 동맹의 의미를 ▲소재부품장비 제조로 이어지는 전주기 연결 글로벌 공급망 동맹의 완성 ▲정부, 기업, 대학이 참여해 기술, 인력, 공급망을 아우르는 반도체 산업 전 영역에 걸친 전략적 연대  구축 ▲미-일-영-네덜란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연대 완성 등으로 꼽았다.

박 수석은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에서 반도체는 늘 중심에 있었다"며 "첨단산업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는 기업 혼자서 해결할 수 없고 우방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풀어가야할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과 정상외교에서 우리 기업들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서 무기한 유예를 받아내는 기반이 됐고, 일본과 관계정상화는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해소시켜 우리 기업의 공급망에 숨통을 틔어줬다"며 "나아가 영국 국빈 방문시 한-영 반도체협력 프레임 워크 를 체결하고 이번 네덜란드에서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해 이제 소재, 부품, 장비, 제조 전주기를 연결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맹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반도체 동맹의 의미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반도체 초격차를 목표로 양국 기업, 정부, 대학이 기술, 인력, 공급망 등 반도체 산업 전 영역에 걸친 전략적 연대"라고 규정했다.

박 수석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의 기대효과로 ▲ASML-삼성전자   R&D 센터 설립을 통한 2나도 초미세 공정 경쟁속 유리한 고지 선점 교두보 확보 ▲네덜란드 산학연과의 첨단반도체 아카데미 협력을 통한 반도체 교육의 질적 향상 및 인재 양성 ▲위기 경보 핫라인 구축, 대체 수입 발굴처 발굴, 비축품목 스와프 협력 등 공급망 리스크 완화 계기 등을 제시했다.

이어 "이번 반도체 동맹 구축에 대해 중미, 홍콩, 베트남 등 주요 외신들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고 금융시장 평가도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반도체 동맹이 투자,  일자리 등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문서 및 계약은 총 32건이다.

체결 기관별로는 정부기관-기업 체결 문서는  MOU 30건, LOI 1건, 계약 1건이며 체결 주제별로는 정부기관관 MOU 11건, LOI 1건, 계약 1건에다 기업간 MOU 19건이 체결됐다.

32건 중 이번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강화의 밑거름이 될 반도체 관련  MOU는 ▲첨단반도체 아카데미 MOU ▲반도체 인재 교류 MOU ▲핵심품목 공급망 협력 MOU ▲삼성전자-ASML간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R&D센터 설립 MOU ▲SK 하이닉스-ASML EUV용 수소가스 재활용기술 공동개발 MOU ▲㈜이솔과 ISTQ 간 MOU 등 총 6건이다.

이와 별도로 뤼터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국장급 '반도체 대화' 신설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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