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의회, 내년 당초예산 3817억원 확정

기사등록 2023/12/11 17:32:33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 동구의회는 올해 3381억원보다 436억원 늘어난 3817억원 규모의  2024년 당초예산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의회는 이날 의회 의사당에서 제216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동구 2024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 및 계수조정 거쳐 36개 사업, 17억3900만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삭감한 예산은 모두 내부유보금으로 반영하도록 했다.

전액 삭감된 예산은 자원순환 거점공간 운영(3억7000만원), 동구 문화체육재단설립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용역(7000만원), 기획사진전 개최 및 책자 제작(2500만원), 두근두근 청년 마당 운영(1000만원) 등 17개 사업이다.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 대행료(21억4000만원) 4억7000만원, 마을공동체만들기 공모사업(1억5000만원) 8000만원, 중장년기술창업센터 운영(1억2000만원) 6000만원, 슬도예술제(4000만원) 2000만원 등 19개 사업은 부분 삭감됐다.

임채윤 위원장은 "지방세 수입 감소, 지방교부세 등 의존재원 감소 등으로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재정 낭비요인 차단, 전략적 자원 배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복리증진 및 정주여건 개선 등에 주안점을 둔 건전한 예산 편성이 되도록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제대로 반영해 계획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회는 박은심 의원이 대표 발의한 '2024년도 동구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통해 6개 사업, 1억5700만원의 예산을 추가 삭감했다.

추가 삭감된 예산도 내부유보금으로 반영토록 했다.

세부 사업은 교육반상회 운영(570만원), 마을교사 양성(2000만원), 마을교사 성장지원(6700만원), 동구마을교육 축제(5000만원), 교육반상회 운영 지원(130만원), 마을교사 동아리 지원(1300만원) 등이다.

예결위에서 일부 삭감됐던 동구 체육회 운영비(1억5000만원)는 수정안에서 원안대로 편성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박은심 의원은 "2024년도 예산안 심의에 있어 유사·중복된 예산을 최소화하고 예산 대비 효율적인 투자와 건전한 재정 운용을 위해 다시 한번 심사숙고했다"며 "불필요한 예산의 낭비를 막고자 했으며, 재정 운용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수정하고자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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