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맥도날드 최초 '달'(루나·Lunar) 디자인 콘셉트 적용 제주외도DT점 가보니
지난달 23일 문을 연 맥도날드 제주외도DT점 매장. 2층에 올라가보니 통유리를 통해 제주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왔다.
3층에 위치한 루프탑에는 탁 트인 제주 바다 경치를 배경으로 맥도날드 로고, 돌하르방과 함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이색 포토존도 마련돼 있었다.
맥도날드 제주외도DT점은 제주 국제공항까지 자동차로 15분 안에 도착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뷰맛집'으로 벌써 입소문이 나고 있다.
매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파노라마 오션뷰, 루프탑 등 제주의 풍경을 즐길 수 있고 파도가 잔잔한 날에는 제주남방큰돌고래도 볼 수 있어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인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항과도 인접해 있어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라며 "비행기 탑승 전 간단한 식사를 즐기기 위해 오는 손님도 많다"고 했다.
맥도날드 제주외도DT점은 지상 1, 2층과 3층 루프탑 등 약 150평 규모로 조성됐다.
또 계단식 좌석이 마련돼 일상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시간에 따라 달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장면까지 직접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제주외도DT점은 세계 최초로 '루나(달)' 디자인 콘셉트가 매장 내·외부에 모두 도입된 매장이다.
매장 테이블과 의자, 장식, 조명 등은 보름달 모양을 한 원형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었다. 바다 위에서 달이 뜨고 지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다.
루프탑 공간과 건물 외관은 물결치는 바다 위 떠오르는 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보름달의 원형 디자인은 '포용성'과 '통일성'을 상징하며 맥도날드의 기업 철학을 담아냈다.
매장 안팎으로 다양한 친환경 요소도 담아냈다. 건물 내부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도장 도료, 천장재, 마감재 등이 사용됐다. 외부에는 '맥카페' 커피 추출 후 남는 커피박(찌꺼기)을 함유한 합성 목재로 만든 안전 난간이 놓였다.
3층 루프탑에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다. 국내 맥도날드 매장 최초로 주차장 구역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적용했다.
제주공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만큼 빠른 서비스에도 공을 들였다. 2대의 차량이 동시서비스가 가능한 '탠덤 드라이브 스루(Tandem DT)'를 적용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급속충전기로 3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으면서 충전을 기다리는 손님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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