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자치연구원 분석 결과…전남 군 단위 '최고 성적'
경영활동 전국 4위…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등 긍정 평가
[장성=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장성군의 지방자치 경쟁력이 전국 82개 군(郡)단위 지자체 가운데 상위권에 포함되면서 자치 행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장성군은 10일 최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조사·발표한 '2023년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 자료에 따르면 515.7점을 기록해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종합 5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에선 1위에 해당하는 점수로 전국 군 단위 평균인 443.9점보다 70점 이상 높았다.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는 인구·제조업·일자리·소비력 등을 나타내는 정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도시 경쟁력의 근간을 파악해 수치화한 종합 자료다.
경영자원·경영활동·경영성과로 구성되며 장성군은 경영활동 부문에서도 전국 4위, 전남 1위에 오르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같은 평가 결과는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확정과 카카오 데이터 센터 구축 가시화, 인구 유입 촉진, 신성장 동력 창출 노력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6년간 도전해 확정된 장성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은 남면 장성나노산단 1만9800㎡ 부지에 국비 1001억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 예정이며 의료와 치유관광을 접목한 치유경제 활성화로 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구소 인근에 구축되는 4900억원 규모의 장성 카카오 데이터 센터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설계와 설비 구축, 전반적인 운영에 참여한다. 내년 7월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을 통한 3814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은 진원·남면 일대에 9500명 규모의 인구 유입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 8기 들어 '음식'을 콘텐츠로 한 관광분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교두보도 확보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씨제이(CJ)푸드빌과 잇따른 업무협약으로 장성 먹거리 브랜드가치를 크게 높일 기회를 잡아서다.
장성군은 민선 8기 공약인 장성 5대 맛거리 조성에 박차를 가해 음식과 관광을 연계한 '미식 관광시대'를 활짝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지방자치 경쟁력 지수 전국 상위권 포함은 화합과 변화 군민이 행복한 장성 실현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 준 군민과 공직자 덕분"이라며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 지역과 향우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장성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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