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말레이시아, AI 제조의 허브 될 것"

기사등록 2023/12/08 20:02:33

"포장, 조립, 제조 전문성 갖춰…80개 AI 스타트업과 협력"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AP/뉴시스]젠슨 황 엔비디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미디어 원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이날 말레이시아를 인공지능(AI) 제조의 잠재적 허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08.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거대 기술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8일 말레이시아를 인공지능(AI) 제조의 잠재적 허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엔비디아가 말레이시아에 AI 데이터 센터 설립을 위해 말레이시아 대기업과 협의 중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엔비디아의 설립자이기도 한 황 CEO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미디어 원탁회의에서 "말레이시아 대기업 YTL이 AI 데이터 센터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YTL은 특별한 회사이며 놀라운 리더십과 유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YTL과 협의 중이라는 보도에 대한 확인은 거부했다. YTL은 유틸리티 및 통신, 시멘트, 건설 및 부동산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황은 또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의 컴퓨팅 인프라를 위한 매우 중요한 허브다. 여기에는 토지, 시설, 전력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며 매우 중요하다. 나는 YTL이 그것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말레이시아는 포장, 조립 및 기타 제조 측면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데, 이는 AI 제조에 매우 적합하다"며 엔비디아가 말레이시아의 80개 AI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말레이시아에서는 AI와 클라우드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컴퓨팅 데이터센터 인프라 계층이 매우 성공적"이라면서 "동남아는 AI 컴퓨팅의 허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 하면 각국은 데이터를 정제하고 가치있는 정보로 변환하기 위해 자체 AI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래 된 데이터 처리 센터는 데이터 파일을 보관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AI는 각 장소의 문화, 언어, 가치, 문학, 상식의 사용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모든 지역의 계획을 다 잘 알진 못하지만 동남아가 매우 중요한 기술 허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동남아는 이미 포장과 조립 그리고 배터리 제조에 꽤 뛰어나다. 기술 공급망의 여러 측면에서 이미 매우 뛰어나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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