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경 기자 = 1945년 해방 직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40여 년 간 한국 현대사를 연구한 정병준 교수가 쓴 '1945년 해방 직후사'는 일본 패망 이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건준)의 성립부터 미군정하에서 한국민주당(한민당)의 권력 장악까지 공백으로 남은 현대 한국사의 뒷면을 조명한다.
저자는 "한국현대사의 운명을 좌우한 실질적인 동력과 모멘텀은 1945년 말 반탁운동(국내에서 발생한 신탁통치 반대 운동)이 아니라 미군정 초기 미군정 주도의 반탁이었고, 이는 정치적 공략이었다"고 주장한다.
책은 새로운 자료와 오랜 시간 온축한 연구 성과와 역사학자의 성찰을 바탕으로, 조선총독부, 좌익과 우익, 미군정, 그 밖의 다양한 주체들이 과연 어떻게 움직이며 현대 한국의 시작을 직조했는지를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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