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MBC '느낌표', 전국에서 세 번째 건립된 어린이 도서관
도서관 어린이 오케스트라 미라클합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도서관 문집 출판기념식, 기념 영상 상영, 30~40대 엄마들로 구성된 극단 동그라미 인형극과 평균연령 80대 어르신들이 중심이 된 덕산할범시니어동극단 공연으로 세대가 어우러지는 장이 펼쳐졌다.
'스무살 기적을 이야기하다'라는 제목의 문집에는 상반기 공모전 수상작과 20년 간 도서관에서 성장해서 상급학교와 사회로 진출한 어린시절 이용자들과 자원봉사 활동가들의 글이 수록됐다.
오후 축하 행사는 창원시 공동체활동지원주민 공모사업(세대간 돌봄을 잇는 시니어 동극활동지원)을 통해 결성된 단체들의 공연이, 마지막 공연은 동해 번쩍, 진해 번쩍 기적의 홍길동 마술쇼(한국마술범죄예방협회소속)가 재능 기부로 진행됐다.
그 외 공모전 사진 전시와 샌드아트, 포일아트 등 체험 및 도서 대출 이벤트도 펼쳐졌다.
진해기적의도서관은 국민 성금과 2003년 MBC의 '느낌표' 프로그램,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옛 진해시와 시민들의 소망을 모아 전국에서 세 번째로 건립된 어린이 도서관이다.
현재의 건물은 창원시 진해구 석동로에, 대지 2504㎡, 건축물 842㎡(지상 1층) 면적으로 정기용 건축가가 설계했다.
7만5673권의 도서와 2365개의 비도서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서동아리, 북스타트, 책읽기와 가족의 함께하는 텃밭농사부터 예술놀이, 미디어 활동까지 다양한 체험이 포함된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이이효재 초대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340여 명의 자원봉사 활동가들이 가꿔온 창원 유일의 어린이 전문 도서관이다.
주홍진 관장은 "아이들의 꿈놀이터인 진해기적의도서관이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도서관을 사랑하고 보살펴주신 고마운 분들을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자 개관 20주년 기념식을 마련했다"며 "기념식 행사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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