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소상공인 지원에 9천억 편성…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기사등록 2023/12/08 12:00:00 최종수정 2023/12/08 14:07:29

김병환 기재 1차관, 광주 양동시장 방문

전기요금 분할납부 동절기도 확대 시행

[서울=뉴시스] 사진은 물가 점검 중인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3.10.24.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소상공인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9000억원 규모의 3종 패키지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전통시장 매출 기반 확대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도 대폭 확대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오전 광주 양동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 및 매출 기반 확대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소상공인들의 에너지, 이자 등 부담을 줄이고 고용보험료 지원을 위해 9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 응원 3종 꾸러미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고효율 냉난방설비 보급 확대(1000억원), 저리 정책자금 대출 확대(8000억원),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강화(150억원) 등이다.

또 하절기(6~9월)에만 시행하던 소상공인 대상 전기요금 분할납부를 동절기인 12월~2월에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매출 기반 확대를 위해 내년에는 온누리 상품권의 사용처를 대폭 확대한다. 4일부터 시작된 '눈꽃 동행축제'도 차질 없이 이행해 연말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매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김병환 차관은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 특성과 지역 고유자원을 연계해 볼거리·먹거리 등을 제공하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을 지원하겠다"며 "소상공인 점포에 키오스크·스마트오더 등 스마트 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스마트 상점 보급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양동시장의 과일, 수산물 등 점포에 들려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직접 물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작황 부진 등으로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2418억원을 투입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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