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 회사에 이런 제품들도"…헬스케어 인기템 등극

기사등록 2023/12/08 11:29:46 최종수정 2023/12/08 13:35:30

뷰노,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 선보여

세라젬, 화장품 사업 베테랑…당근패드 원조

닥터나우, 의사와 상담으로 맞춤영양제 제공

[뉴시스] 8일 디지털 헬스케어업계에 따르면 의료AI 기업 뷰노는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를 통해 가정용 의료기기를 출시했다. (사진=하티브 홈페이지 캡처) 2023.12.08. photo@newsis.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헬스케어 시장에서 이색 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병원용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은 개별 가정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앞서 홈 헬스케어 기업인 세라젬은 화장품 시장에 진출해 업력만 10년이 넘었다. 또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는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를 출시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8일 디지털 헬스케어업계에 따르면 의료AI 기업 뷰노가 선보인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가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뷰노는 전자의무기록(EMR)에 입력하는 기본 활력 징후인 혈압과 맥박, 호흡, 체온을 분석해 심정지 발생 위험을 점수로 보여주는 AI 의료기기 등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주 고객은 병원이다.

하티브는 B2H(기업-병원) 사업만을 해오던 뷰노가 B2C(기업-소비자) 시장으로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

하티브는 만성질환 관리에 필요한 가정용 의료기기도 함께 출시했다. 하티브는 가정용 심전도 측정계, 자동전자혈압계, 체온계를 포함하고 있다. 각 의료기기를 통해 측정된 정보는 모바일 앱인 하티브케어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하티브는 안착에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하티브를 운영하는 뷰노 관계자는 "하티브 런칭 후에 병원이 아닌 개인 고객들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뷰노는 하티브케어 앱을 만성질환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척추 의료기기가 핵심 사업인 세라젬은 2010년 자회사 세라젬헬스앤뷰티를 설립했다. 지난 2016년 선보인 브랜드 '벨라몬스터'가 가장 유명하다.

세라젬은 화장품 사업에서 히트 상품도 내놓고 있다. 세라젬의 '리얼 솔루션 당근패드'는 각 화장품 브랜드가 판매 중인 당근 패드의 원조로 통한다. 2021년 기준 누적 판매량 63만개를 넘어섰다. 세라젬은 벨라몬스터 외에도 셀루닉, 필란 등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규제로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선 닥터나우는 지난 10월 개인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 '닥터잇츠'를 출시했다.
 
닥터나우는 hy의 협업을 통해 닥터잇츠를 선보였다. 닥터잇츠는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 건강 고민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와 1:1 상담을 진행해 맞춤 영양제를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담을 기반으로 선택한 영양제는 구독 기간에 맞춰 소분 포장돼 편의성을 높였다.

최주혁 닥터나우 사업팀장은 "닥터잇츠는 의료진의 전문성에 문진, 설문 등 전문화된 시스템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시장에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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