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자연맹(IFJ) "올 전세계 기자피살 94명.. 가자지구 최다"

기사등록 2023/12/08 10:15:41 최종수정 2023/12/08 10:57:29

포로나 투옥된 기자도 400여명 발생..30년래 최대

"최대 문제는 살해범이 처벌 받지 않고 있다는 것"

[동예루살렘= AP/뉴시스] 지난 해 5월 13일 동예루살렘에서 살해당한 알자지라 여기자 아부 아클레의 운구행렬을 공격하는 이스라엘 경찰. 팔레스타인과 미국 국적의 아클레기자는 25년간 이지역 전문기자로 일하다가 서안지구를 급습한 이스라엘군에게 사살당했다. 2023. 12. 0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세계 최대의 언론인 인권단체인 국제기자연맹(IFJ)은 올 해 전세계에서 임무를 수행중에 피살된 언론인 수가 94명이고 투옥되거나 포로로 수감된 기자가 400여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지난 30년 동안에 비해 가장 많은 기자들의 희생을 낳았다며 세계적인 언론인 피살  증가 추세를 우려했다.

이에 따라 IFJ는 앞으로 기자들에 대한 보호와 기자를 공격한 자들에 대한 처벌 강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도미니크 프라달리에 IFJ회장은 " 언론인 보호의 새로운 국제적 기준과 효과적인 국제 사법단속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 보다 높고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취재하다가 살해당한 기자들 수만 해도 68명에 달한다면서 단 하루 동안 전세계 기자 사망자 수의 72%가 이 곳에서 죽었다고 밝혔다. 

그들 가운데 압도적 다수는 가자지구에서 취재활동을 하던 팔레스타인 기자들이었으며,  이스라엘군은 기자신분임을 알고도 이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고 IFJ는 설명했다.
 
가자지구의  피살된 기자들은 IFJ가 1990년 업무중 피살된 기자들의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로 단일 전투로는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언론인이라는 직업인으로만 보면 역사상 전례가 전혀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엄청난 수의 기자들이 살해 당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우크라이나 역시 기자들에겐 가장 위험한 나라로 남아있다.  러시아 침공 전쟁이 시작된지 거의 2년 동안 많은 기자들이 목숨을 잃었고 올해에도 지금까지 3명의 기자들과 언론 매체 종사자들이 피살당했다.

그 밖에 아프가니스탄, 필리핀, 인도, 중국, 방글라데시에서도 기자들이 많이 사망했다고 이 단체는 비난했다.

특히 기자들에 대한 살인과 납치등 범죄가 처벌 받지 않고 넘어간 경우가 많다며,  각국 정부들은 기자들 살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서 향후 기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에 북미와 남미 지역의 기자 피살자 수는 지난 해 29명에서 올해 현재까지 7명으로 숫자가 크게 줄었다.  이 단체는 공공부문 관련 정부와 무장단체들의 뇌물 수수등 비리를 취재 중에 주로 사망한 기자가 멕시코에서 3명 파라과이 1명 과테말라 1명 콜롬비아 1명 미국인이 1명이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는 기자들의 사망률이 가장 낮은 대륙이지만 카메룬과 레소토에서 일어났던 끔찍한 살해사건이 아직도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고 있다고 IFJ는 지적했다.
 
사망자 외에 올해 지금까지 투옥된 기자의 수는 총 393명, 그  중 가장 많은 곳이 중국과 홍콩의 80명이었다.  그 뒤로 미얀마가 54명, 튀르키예가 41명,  러시아가 40명,  우크라이나의 러 점령지 크름 반도가 30명, 벨라루스가 35명,  이집트가 23으로 집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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