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어떤 회사를 만들고 싶나요"…조주완 사장 답변은

기사등록 2023/12/08 10:00:00 최종수정 2023/12/08 10:29:29

2023년 마지막 CEO 펀 톡(F.U.N. Talk) 개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2030 미래비전' 선포

"우리의 목표 실행 위한 집요함 있어야"

[서울=뉴시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CEO F.U.N. Talk'에 참여한 직원들과 현장에 마련된 스티커사진 촬영기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2023.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임직원들과 한 해를 돌아보고 중장기 목표 달성 의지를 다졌다.

조주완 사장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CEO 펀 톡(F.U.N. Talk)' 행사를 열고,  "올해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도전에 맞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CEO 펀 톡은 조 사장이 2021년 말 취임한 후 구성원들과 소통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9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최대인 임직원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조 사장은 '내년엔 어떤 모습의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까'라는 직원 질문에 "모두가 다니고 싶은 회사, 즐거운 직장, 상사와의 격의 없는 소통을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고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우리의 미션, 비전, 목표를 정교하게 연결시키고 실행에 대한 집요함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로 '2030 미래비전' 선포를 꼽았다.

그는 "2030 미래비전이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치열한 고민 끝에 만들어낸 비전을 구체적인 변화와 전략을 담아 대내외적으로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날 조 사장은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경험과 디지털전환의 연계를 통한 성과 창출, 미래준비 강화 등 2024년 전략과제를 설명하며 각 조직이 집중해야 할 역할도 당부했다.

그는 H&A사업본부는 스마트 가전 등 미래준비를 위한 실행력을 확보해야 하고,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VS사업본부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에 대한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BS사업본부는 기업간거래(B2B) 전문 조직으로 성장을 도모해달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LG전자 이노베이션 어워즈' 수상자도 격려했다. ▲세계 최초 4K·120㎐ 무선 전송을 적용한 올레드 TV 개발팀 ▲구독 가전 태스크 ▲고객센터의 통합 상담 체계 구축팀 ▲해상 운임 프로세스 고도화 태스크 등 4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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