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들, 공습유탄 사망과 인도주의적 위기의 이중고
가자 전쟁의 전황은 IDF의 정기 브리핑 외에는 가자 현지 접근이 어렵고 통신 연락이 불량해 공습과 접전 및 사상자 파악이 제한되어 있다.
3일 저녁에 지상전의 전역 확대를 공표했던 IDF는 남부 최대 도시이자 많은 유엔 난민시설이 들어선 칸 유니스를 4일 포위했으며 5일 도심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6일(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칸 유니스에 소재한 하마스 정치부 수장이자 10월7일의 남부침입 지시자인 야히르 신와르의 집을 포위했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20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신와르 추적에 관한 추가 소식은 없다.
IDF는 이날 1일부터 다시 포위했던 북부 최대 난민촌 자발리아와 지난달 10일 포위했던 가자 시티의 의심 구역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지상으로 나오는 하마스 요원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 같은 공격은 가자 시티 아래의 쉬자이야를 거쳐 남부의 칸 유니스는 물론 남단 라파까지 이어져 가자 전역이 공습 아래 놓였다.
이스라엘은 공습에 앞서 사전 경고를 하고 대피로까지 제시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 공습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많이 살상돼 미국은 남부 진격의 이스라엘에 '정밀하고 신중한' 공습 및 폭탄투하로 민간인 피해를 줄일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나 가자 보건부가 발표하는 하루 추가사망자 수를 보면 300명 안팎으로 지상전 이전 보복 공습이 주류를 이루던 한 달 전 추세와 비슷하다. 이날 자발리아에서는 한 저널리스트의 집이 공습을 당해 몰려 살던 대가족 22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고 BBC가 전했다.
민간인들은 공습으로 인한 유탄 사망 외에 점점 악화되는 인도주의적 위기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IDF의 새 공략 타깃인 칸 유니스에서 전쟁 참상이 특히 심하다.
전쟁 전 30만이던 인구가 100만 명까지 늘어난 칸 유니스에서 50만 명 정도가 이스라엘군의 철수 강권 대상이지만 실제적으로 이들이 대피할 곳이 없어 대부분이 칸 유니스에서 죽는 편이 낫다는 심정으로 그대로 머물고 있다.
가자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지난달 24일부터 1일 아침까지 일시 휴전 기간에 구호물자 증파로 상당히 호전되었는데 전투 재개로 라파의 트럭 진입이 급감하고 전투 상황에 배급에 큰 차질이 빚어져 이전의 어려운 상태로 되돌아갔다.
배고픈 주민들이 급증하면서 빵과 물과 기름을 놓고 목숨을 걸고 다투는 장면이 곳곳서 노정되고 있다고 유엔 구호 직원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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