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7일 그간 상승세에 지분조정을 목적으로 하는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출회하면서 1달러=147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오전 8시30분에 1달러=147.24~147.26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28엔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종료 관측으로 유로에 대해 달러 강세가 진행하는 것도 엔화에 대한 달러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엔화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6일 나온 11월 ADP 미국 고용리포트에선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기업 부담을 나타내는 노동 코스트도 7~9월 분기 개정치가 하향 조정됐다. 노동수급 완화로 미국 장기금리는 일시 4.10%로 3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일 금리차 축소를 의식한 엔 매수, 달러 매도 역시 유입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9분 시점에는 0.16엔, 0.10% 내려간 1달러=147.12~147.1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7.30~147.40엔으로 전일에 비해 0.20엔 하락 출발했다.
앞서 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락, 5일 대비 0.15엔 밀린 1달러=147.25~147.35엔으로 폐장했다.
ECB의 금리인하 전환 관측에 유로에 대해서도 달러 매수가 진행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로 파급했다.
6일 발표한 10월 독일 산업수주 신규수주 지수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ECB 당국자가 연달아 금리인상 종료를 언급하면서 시장에선 내년 전반 금리인하에 나선다는 관측이 퍼져 유로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엔에 대해선 달러 매수를 유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8분 시점에 1유로=158.44~158.46엔으로 전일보다 0.12엔 상승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8분 시점에 1유로=1.0768~1.0770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1달러 내렸다.
ECB 당국자가 추가 금리인상을 부정하는 발언이 잇따르면서 유로 최대 경제국 독일의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유로 매도, 달러 매수가 활발해지면서 전날에는 일시 1유로=1.0760달러로 11월 중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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